책 추천 리스트 : 독서/선물/고민

마음의 양식 책, 한 달에 한 권씩 읽자

1.미디어 시대의 책

2.책 추천

3.책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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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디어 시대의 책

2024년이 시작하고도 벌써 두 달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새해 목표하면 빠지지 않는 삼대장 독서, 운동, 다이어트. 여러분들은 어떤 새해 목표를 세우고 지금까지 잘 해내오고 있나요? 저는 올해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으려 목표를 잡고 지난달 겨우 책 1권을 읽었는데요. 가정마다 노트북이나 PC가 흔하게 보급되어 있고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구매가 어려운 환경이 아닌 덕에 우리는 종이문서보다는 미디어 문서를 더 많이 접하는 시대를 살게 되었는데요.

 

지난 1월 겨우 책 1권을 읽는데도 왜 그리 힘들던지. 시간이 생기면 스마트폰이 더 가깝고 터치 몇 번 만으로 유튜브나 트위치, 치지직 등 영상 매체를 접하기 쉬워 책에 손이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고민한다면... 흔할 말로는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서라고들 하죠. 관용구라 마음에 잘 와닿지 않는 동기부여지만 풀어서 생각해 본다면 책을 읽는 건 세계를 접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세계를 보고 느끼고 알아낸 점을 책을 통해 건너 듣는 거죠.

 

이것도 영 마음에 안 와닿는 동기부여라고 한다면 이런 말도 있더라고요. 책을 읽고 무언가를 받아들여가는 과정은 단순히 내 지식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내 눈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행위라고요. 길가를 지나며 4계절 내 옆에 서있던 흔한 가로수가 개화시기를 맞이한 배롱나무로 내게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죠. 이래저래 말을 늘이며 책을 읽을 동기부여를 해봤는데 다들 여기까지 읽으시며 책을 읽어볼까 1리의 마음이라도 드셨을까요?

 

 

2.책 추천

공신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올해 유행이 될!!! 것도 아니지만....ㅎㅎ 개인적으로 제가 읽어보고 나름 처음 독서를 한다거나 흥미로운 책이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한 도서를 몇 권 나열해 볼까 합니다.(스포일러 미포함)

 

(1)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지대넓얕) 시리즈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는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부터 철학, 과학, 예술, 종료, 신비까지 교양이라 여길 수 있는 대부분의 항목에 대하여 기초를 쌓아주는, 거창하게 말하자면 한국의 대표적인 교양도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건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좀 더 어른처럼 보이고 싶다는 다소 유치한 발생에서 책을 찾아보다 우연히 발견한 것이 계기인데요.

 

당시 갓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뇌로도 술술 잘 읽혔고 개인적인 이념이나 사상이 옅은 책이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일 때 지식이라는 건물을 올리기 위한 토대에 비료를 먹이고 토대를 다지는데 도움을 많이 받은 책입니다. 물론 책이란 게 읽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읽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까지 정리해서야 독서를 했다고 말할 수 있는 만큼 어떤 책이라도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금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2 전 3권

 

(2)데미안

헤르만 헤세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죠! 듣기로는 아직까지도 초등학생 권장 도서에 올라가 있다고들 하는 것 같더라고요.  왜 다들 이미 읽어보셨다면 혹시 읽어보지 않으셨더라고 이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누구든지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인 장편소설로 신실한 가정의 소년 싱클레어가 데미안과 만나고 아브락사스에 대해 알게 되며 혼란과 함께 흔들리는 성장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직전쯤의 시기를 배경으로 글이 진행됩니다. 위 유명한 문장은 유명한 이유를 알려주듯 그 자체만으로 사람의 마음에 화두를 던지지만 책을 읽고 난 뒤 다시 그 의미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싱클레어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볍게 책을 읽고 싶다면 추천!!

데미안(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3)양들의 침묵

토마스 해리스의 유명한 소설 중 하나인 양들의 침묵은 그보다 더 유명한 한니발 시리즈의 작품 중 하나죠! 한니발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인물이 있다는 건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 정작 그 인물이 나오는 책은 무슨 장르인지 어떤 내용인지 그 인물은 어떤 캐릭터성의 인물인지 하나도 모르던 저는 정말 노베이스로 단순히 한니발이라는 인물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조차 너무 유명한 탓에 둘이 같은 인물이라는 책 최고의 반전을 알고 읽을 수밖에 없었는데 정말 아무런 스포일러 없이 책을 읽은 건 유년기 이래 처음인 것만 같은 기분이자 사실로 책을 읽었었어요. 정말 두근두근하며 마음을 졸이며 읽었었던 책입니다. 이 책은 그래도 시간이 조금 있으시고 여유가 있는데 딱히 읽을만한 게 없다, 그런데 뭔가 유명한 책을 읽고 많은 사람과 감상을 나누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양들의 침묵(리커버 에디션):토머스 해리스 장편소설

 

(-)인터넷 구매와 펀딩 활용

위 3가지 책 이외에 뭔가 책을 읽고는 싶은데 막상 읽으려고 책을 사자니 뭘 사야 할지 모르시겠는 분들이시라면. 도서 어플인 알라딘, 예스 24 등을 다운로드하여 해당 검색창에 막연하게 떠오르는 주제나 단어를 검색해 보세요. 검색된 결과로 나온 도서들 중 단순히 외관이 이쁘다거나 흥미가 가는 책의 상세내용의 목차를 보고 관심이 생긴다면 그때 사서 읽어보며 점점 자신만의 독서 취향을 만들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외 정말 특별하고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 하신다면 텀블벅이나 와디즈와 같은 펀딩 사이트의 출판 항목에 올라오는 여러 도서 작품을 살펴보시고 전차책이나 종이책을 후원해 읽어보는 방법도 있어요!

 

 

3.책 관리

전자책의 경우라면 유실이나 저작물 유출 등의 문제만 제외한다면 크게 신경 써서 관리할 부분은 없습니다. 그러나 종이책이 된다면 한정판 패키지나 몇 주년 기념 리커버, 수량 한정발매 등 수집욕구를 만족시켜 주고 이쁜 표지의 도서는 자체로도 인테리어가 되기도 하는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는 만큼 관리에도 손이 꽤나 들어갑니다. 정말 신경 쓰시는 분들은 책방을 아예 따로 만드시고 습도와 조명까지 관리하시더라고요. 그러나 일반 독서러인 저희가 그 정도까지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겠죠...

 

저희가 할 수 있는 책 관리는 간단합니다. 첫째, 책을 책장에 보관하고 책장이 없다면 표지나 내지가 구겨지지 않도록 보관합니다. 책장에 넣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오염은 방지할 수 있고, 책이 구겨지지만 않게 보관해도 책 사이에 먼지가 들어가거나 심하면 벌레가 들어가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주기적으로 책 위에 쌓이는 먼지를 털어줍시다. 요즘에는 책 전용 북티슈도 나오고 있고 북티슈를 따로 사기 번거로우시다면 먼지떨이나 그마저도 없다면 휴지로라도 먼지를 살살 털어줍시다. 셋째, 오래 안 읽는 책이라면 책 사이에 아무것도 넣지 말아요. 당장 읽고 있는 책이라면 책갈피가 끼워져 있을 수 있지만 장기간 손을 대지 않을 책에 책갈피를 끼워두면, 특히나 책 깊숙이 끼워두면 그 자국이 남아 책이 벌이지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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